@자향법사의 재미있는 불교이야기 제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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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향법사의 재미있는 불교 이야기 제19
선(禪)의 종류
1. 외도선(外道禪)
정도(正道)는 일체 만법을 자기 마음의 소조(所造)로 본다.
이에 반해 외도(外道)는 자기 마음 밖에 만법(萬法)을 둔다.
불법(佛法)은 오직 한마음이고, 그 한마음 속에 천지우주를 다 넣는다.
마음 밖에서 도를 구하면 외도이고,
일체를 마음 안에서 구하면 정도(正道)인 것이다.
외도선은 마음 밖에서 도(道)를 구하며 인과(因果)를 불신한다.
해탈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, 유루공덕(有漏功德)을 구하고자 한다.
예를 들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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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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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은 동기에서 시작되는 수행
이러한 수행은 암중선(暗中禪)이 되기 쉽고,
자칫 맹선(盲禪)으로 빠져 자기가 도인인 척하게 된다.
2. 범부선(凡夫禪)
범부선은 불법(佛法)을 믿고 인과(因果)를 믿으나,
유위공덕(有爲功德)을 추구하는 선이다.
즉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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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과를 믿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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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도(成道)를 이루지 못한 범부(凡夫)의 수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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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뇌를 떼어버리지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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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수, 운수, 시험 합격 등을 바라며 수행하는 상태
3. 소승선(小乘禪)
소승선은 참선을 통해 범부를 넘어 도인의 경지에 들어갔으나,
아직 번뇌의 종자를 완전히 끊지 못한 수행이다.
이 수행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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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상(我相)을 깨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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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공(我空)을 믿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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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탈을 닦는 수행을 한다.
4. 대승선(大乘禪)
대승선은 도인의 경지에서 아공(我空)을 넘어
법공(法空)을 믿고 해탈을 위해 닦는 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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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이나 몸이 텅 비었다고 믿는 것이 소승선이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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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주 전체, 천체, 별, 일체 만법이 공하다고 아는 것이 대승선이다.
반야심경, 금강경 등은
“나도 공(空)이고, 일체 만법도 공(空)하다”는 것을 해설한 경전이다.
참선을 하거나 화두를 참구하고 염불할 때,
아공과 법공을 함께 느껴야 망상(妄想)이 잘 끊어진다.
결국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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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너가 있다”, “내가 있다”, “만법이 있다”는 분별심을 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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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공과 법공을 느낄 때 올바른 참선 공부가 이루어진다.
5. 최상승선(最上乘禪)
최상승선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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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공(我空)과 법공(法空)을 믿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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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기반 위에서 내가 부처와 똑같이 무량공덕을 갖추고 있다고
확실히 믿고, 느끼고, 닦는 것이다.
다시 말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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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도인이 된 셈치고 닦아나가는 수행이다.
단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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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가 본래 부처다” 하는 아만심(我慢心)을 부리면 안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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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처가 된 셈 치고 꾸준히 닦아나가야 하는 것이다.
나무 마하반야 바라밀
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· 명궁작명철학관장
자향법사 심재민(심춘봉) 합장 삼배
연락처: 010-3325-27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