@알기쉬운 불교이야기 열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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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알기쉬운 불교이야기 열둘
ㅡ 선(禪)에 대한 고찰 제(1)부 ㅡ
1. 불교와 선(禪)
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종교이다. 이웃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고 측은지심이나 자비로움이 없다면 불자(佛子)라고 할 수 없다.
나아가 지식이 아닌 지혜가 없다면 진정한 불자라고 할 수 없다.
그 지혜를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경험이고, 다른 하나는 독서이다.
독서를 통해 얻는 지혜는 간접경험이다. 독서를 하지 않으면 간접경험을 통한 지혜에 접근할 수 없다.
독서보다 훨씬 수승한 것은 체험이다.
직접 경험을 해보면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.
지혜를 얻는 가장 수승한 방법은 선(禪) 내지 참선(參禪) 이다.
독서나 경험은 지혜의 원천이지만, 경험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어리석을 수 있다.
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면 초경험적인 지혜가 생겨난다.
그 깨달음이 바로 해탈이고 성불이다.
2. 선(禪)의 기원(起源)
선(禪)은 그 기원이 인도의 요가(yoga) 에서부터 찾아진다.
요가는 부처님 이전부터 존재한 인도 고유의 수련법이었다.
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요가 수련을 수행하신 적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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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째, 생천(生天) — 하늘나라에 태어나기 위한 명상 수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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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째,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방법
하지만 선(禪) 은 마음을 밝혀 해탈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.
3. 선(禪)의 맥(脈)
선(禪)은 말 그대로 현재의 사실이나 사물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.
불교 종파를 크게 나누면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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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종(禪宗) : 부처님의 마음(불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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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종(敎宗) : 부처님의 말씀
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 설할 때, 아무 말씀 없이 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셨다.
모두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, 가섭존자만이 알아차리고 빙그레 웃었다. → 이심전심(以心傳心)
부처님 열반 후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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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조 달마선사가 중국으로 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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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조 혜가선사에게 불법을 전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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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조 승찬선사 → 4조 도신선사 → 5조 홍인선사로 이어졌다.
5조 홍인선사 아래 두 제자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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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수대사: 학문과 불경 지식 뛰어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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혜능대사: 무식하였으나 깨달음
신수대사: "마음은 거울과 같아서 때가 끼지 않도록 닦아야 한다."
혜능대사: "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무엇을 닦겠는가?"
혜능대사가 부처님의 법맥(法脈)을 이어받아 6조가 되었다.
→ 여기서 말하는 법맥(法脈)은 곧 선맥(禪脈)이다.
4. 선(禪)의 의의(意義)
선(禪)은 범어 드야나(dhyana) 에서 유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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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상(瞑想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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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히 생각하는 것
수심법(修心法), 즉 "마음을 닦는 법"이 선(禪)이다.
자기 스스로 마음을 닦고, 수용하고, 자재하는 것이 바로 선이다.
5. 선(禪)의 종지(宗旨)
선(禪)의 네 가지 종지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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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립문자(不立文字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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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어나 글자, 이론에 의존하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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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외별전(敎外別傳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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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처님의 말씀 밖에서 별도로 전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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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지인심(直指人心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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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 마음의 실상을 바로 가리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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견성성불(見性成佛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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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의 참된 성품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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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:
불립문자, 교외별전, 직지인심, 견성성불 — 이것이 선(禪)의 종지이다.